[뉴욕=박재형 특파원]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이용한 암호화폐 지갑 앱으로 인해 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XRP 보유자들이 애플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17일(현지시간) 유투데이에 따르면, 사이버보안 및 IT 전문가 하도나 디엡은 피해자들을 대표해 전날 메릴랜드 연방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소장에서 디엡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토스트 플러스’(Toast Plus)라는 이름의 사기 암호화폐 지갑 앱을 다운받아 이용한 사람들이 XRP 토큰을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이 사기 앱은 정상적인 암호화폐 지갑 앱 ‘토스트 월렛’(Toast Wallet)과 로고가 매우 유사해서 이용자들이 같은 상품으로 착각할 위험이 있는데도 앱스토어에서 이를 방치해 피해가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디엡은 자신 역시 이 사기 앱을 토스트 월렛의 버전이라고 믿고 XRP 토큰을 옮긴 후 계정이 삭제되고 5000달러 상당의 XRP를 도난당했다면서 애플 측에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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