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전 오후 블록미디어 유튜브 채널에서 10여 분 시장을 정리해드리는 JJ 기자입니다.

레거시 금융시장과 디지털 자산시장에 대한 분석과 인사이트를 이 짧은 시간에 담는 데에는 제한이 있습니다. 제 능력의 한계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3가지 잣대로 압축해서 말씀 드립니다. 1) 거시 경제 2) 온체인 데이터 등 지표 3) 정책과 규제

7일 발생한 엘살바도르 딥(Dip)을 5월 급락과 비교해보고, 위의 세 가지 틀로 분석해봤습니다.

결론은 “한 차례 딥이 또 올 수도 있다. 투자 자금의 성격에 맞춰 분할 매수로 대응하자” 입니다.

영상 링크는 기사 하단에도 있습니다.

# 거시 경제 흐름은 변화가 없다
지난 주 금요일 미국의 고용지표가 발표된 후 시장 흐름은 “델타 변이로 일상 복귀가 늦어질 수 있다. 그러나 이전처럼 최악의 상황은 아니다” 입니다.

미국 주요 기업들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늦추고,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죠. 레스토랑, 호텔, 여행 등은 다시 타격을 받을 겁니다.

그러나 코로나에 무방비인 것은 아니죠. 연준은 연내 테이퍼링을 할 것이고, 금리도 조금씩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거시 경제 상황에서 돈 줄을 확 조이지는 않을 겁니다. “이미 충분히 풀린 돈이 있고, 추가로 돈을 풀기는 어렵다”는 전제에서 투자 전략을 짜게 됩니다.

금, 디지털 골드인 비트코인 등은 이자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 투자 매력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거시 지표는 디지털 자산시장에 일방적으로 분리한 것은 아닙니다.

이런 기조에서 보면 엘살바도르 딥은 매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 우리가 모르는 강력한 규제?
중국이 비트코인 채굴을 금지하고, 암호화폐를 탄압했죠. 더 강력한 규제가 있을 수 있을까요?

미국, 중국, 그리고 우리나라까지 암호화폐를 옥죄는 방법은 거의 다 제시돼 있습니다.

정책과 규제가 시장에 우호적이지는 않겠지만, 이번과 같은 강력한 딥을 만들 정도로 충격적인 규제는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공교롭게도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통화 개시 첫날 사고(?)가 났지만, 이 나라는 중미의 아주 작은 나라일 뿐입니다.

IMF 등이 법정통화화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엘살바도르를 탄압하기 위해 시정 전체를 망칠 정도는 아닙니다.

# 과도한 레버리지+기술적 조정
그렇다면 시장 내부의 메커니즘만 남는데요.

무기한 마진 거래 등 레버리지 상품의 미결제약정이 지난 5월 수준까지 높아져 있었습니다. 위험 요소입니다.

이번 딥으로 미결제약정이 줄었지만, 연간 저점까지 다시 한 번 내려가야 한다면, 유사한 가격 폭락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강제 청산이죠.

추가 딥 위험이 존재합니다. 남은 실탄을 Buy the Dip으로 모두 쓰기 보다는 분할해서 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생각입니다.

레버리지가 쌓이는 양상이 5월과 달랐습니다. 미결제약정과 함께 펀딩 피(fee) 수준을 봤는데요. 거의 제로 수준으로 과열 징후는 없었습니다.

다만, 디파이 예치 금액(TVL)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고, 이것이 레버리지 거래의 에너지 공급원으로 일부 사용됐을 것 같습니다. 시장의 위험도는 5월보다 더 높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이 5월과 차이가 납니다.

# 투자 전략 : 분할 매수
거시적인 상황, 규제 이슈 등은 급락 요소로 보기 힘듭니다. 결국 시장 내부의 기술적인 조정인데요. 이 기회를 이용해야겠죠.

내 투자 자금이 차입 또는 레버리지라면 혹시 있을 수 있는 딥을 견디기 힘들 겁니다. 이 경우에는 비중을 줄이는 것이 정석입니다.

투자 스타일이 장기 투자이고, 자금도 이자 부담이나, 긴급 용처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Buy the Dip’ 전략을 고려해보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블록미디어 유튜브 채널에서 제가 말씀 드리는 모든 전망과 분석은 저 자신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투자 권유로 받아들이시거나, 투자 근거로 활용하시면 안됩니다. 투자 손익에 블록미디어와 저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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