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거래량 기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미국 재무부 출신 전문가를 자금세탁방지 책임자로 영입했다고 18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그레그 모나한 전 미국 재무부 범죄수사관이 바이낸스의 국제 자금세탁방지(AML) 책임자로 활동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모나한은 미 재무부에서 20년 가까이 연방 국세청 범죄수사팀 소속으로 근무했다. 그는 주로 세금, 돈세탁 및 기타 금융범죄 수사를 담당했다. 또한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Deloitte)에서 잠시 수석 매니저로 근무한 경험도 있다.

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는 2020년 이후 자사의 국제 규제 준수를 위한 업무가 5배로 증가했다면서, 바이낸스와 암호화폐 산업이 모든 참가자들에게 안전한 곳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증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독일, 이탈리아를 포함한 글로벌 감독 기관으로부터 규제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바이낸스는 최근 유럽, 홍콩 등지에서 파생상품 거래를 중단하는 등 규제 준수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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