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결제회사 스퀘어가 2분기 비트코인 관련 투자에서 4500만달러 손상차손(impairment)을 보고했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퀘어는 비트코인 관련 투자가 2분기 영업이익에 4500만달러 손상을 가했다고 전날 늦은 시간 보고하면서 이는 1분기 손상차손의 두 배가 넘는 액수라고 밝혔다.

디지털 결제회사인 스퀘어는 지난 2월 1억7000만달러 상당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1억7000만달러는 2020년 말 기준 스퀘어 전체 자산의 약 5%에 해당되는 액수다.

스퀘어는 호주의 핀테크업체 애프터페이를 290억달러에 인수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2분기 실적을 원래 계획했던 것보다 앞당겨 보고했다.

스퀘어의 비트코인 투자는 손실을 기록했지만 2분기 비트코인 사업 매출은 크게 증가했다. 스퀘어에 따르면 2분기 비트코인 매출은 27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또 비트코인 사업에서 발생한 총이익은 5500만달러로 비트코인 매출의 약 2%를 차지했다.

스퀘어의 2분기 총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 사상 최고의 분기 성장률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순 매출은 19억6000만달러로 전년비 8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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