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거래량 기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CEO가 최근 각국 규제당국의 압력이 가중되는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7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CEO 창펑 자오는 이날 공개 서한을 통해 거래소의 관행에 대한 규제와 경고가 이어지면서 거래소의 불확실성이 더해가는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규제의 증가는 “한 산업이 성숙해 가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적절한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면 더 많은 규제를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오는 “규제의 준수는 하나의 여정”이라고 비유하며, 바이낸스 팀이 “항상 모든 것을 정확히 맞추지는 못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그는 “규제 기관과 협력 관계를 맺고 더 많은 인재를 적극적으로 고용해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영국, 싱가포르, 태국, 일본, 그리고 케이맨 군도를 포함한 몇몇 국가들은 최근 몇 달 동안 바이낸스의 사업 행태에 우려를 나타내며 다양한 사업상의 제한 조치를 취했다.

예를 들어 영국 금융당국은 6월 말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무면허로 영업을 했다는 이유로 거래 중단을 통보한 바 있다. 미국 연방 국세청과 법무부는 바이낸스의 자금세탁 혐의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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