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디지털 자산 투자를 위한 본격적인 가이드 북 ‘인생을 바꿔줄 핫코인100’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블록미디어는 책 내용 중 국내에서 시작된 프로젝트 및 코인 9개를 선별, 본문을 게재합니다. 저자들은 현직 전문 기자들로 각 코인에 대해 저널리스트 관점에서 냉정한 평가와 비판을 균형 있게 개진하고 있습니다.

업비트의 전격적인 상장 폐지와 유의종목 지정으로 다수의 국내 코인들이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데요. ‘핫코인100’을 통해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코인 투자를 시작해보시면 좋겠습니다.

# 라인링크
라인링크는 지난 2018년 4월, 국내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메신저 자회사 라인이 출시한 암호화폐다. 심벌이 ‘LINK’라 체인링크와 헷갈리기 쉽지만, 엄연히 다른 암호화폐이다.

라인은 특이하게 다른 암호화폐 프로젝트들과는 달리 ICO를 진행하지 않고, 싱가포르에 비트박스(현재는 미국 진출을 위해 비트프론트로 이름을 바꿨다)라는 거래소를 만들어 링크 코인을 독점 상장했다. 발행량은 유저 보상용 8억 개, 예비용 2억 개로 총 10억 개다.

라인링크는 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만들었지만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 특히 일본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2019년에는 일본 암호화폐협회 2곳에 가입했고, 비트프론트 외에 일본에서 자체 거래소인 비트맥스를 만들어 코인을 상장했다. 라인링크는 국내 대기업 자회사가 직접 발행한 코인이라서 국내의 또 다른 IT 대기업 카카오의 자회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코인 클레이와 자주 비교된다.

클레이튼은 카카오라는 모회사를 등에 업고, 카카오톡 내 암호화폐 지갑 ‘클립’ 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포섭하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 클레이튼 생태계는 국내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편하고, 이미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젝트를 포섭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라인링크는 일본 시장을 중점으로 접근하고 있어 국내 사용자들은 이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디앱 유치 등에 소극적이라 현재까지 라인 블록체인에서 활성화된 프로젝트가 적다는 점도 꾸준히 비판받았다. 또한 국내 라인링크 투자자들은 링크가 네이버 라인이 자체적으로 만든 거래소 이외의 거래소 상장에 소극적이라는 점도 불만이다.

2020년 10월, 라인 블록체인은 게임, 노래방 등 8개 디앱을 런칭하는 등 조금씩 생태계를 확장하기 시작했다. 또한 같은 해 블록체인 개발자를 위한 자체 플랫폼과 비트맥스 월렛을 출시했다. 라인 블록체인은 아시아 등 세계 여러 중앙은행들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 플랫폼 역할을 맡기 위해 조율하고 있다고 사업 방향을 밝히기도 했다. 단, 구체적으로 어느 나라와 CBDC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논의 중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2021년 4월 30일, 라인링크는 올해 계획을 밝혔다. 라인링크는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더 많은 거래소에 상장하고, 파트너십을 확대해 결제 매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관련 서비스를 확장하겠다고 전했다.

# 위믹스
위믹스는 2020년 위메이드트리가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게임 생태계 플랫폼 및 암호화폐이다. 사용자들에게 지갑과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등을 제공하고 게임 아이템 거래소 역할도 한다.

위믹스는 기존 게임 플랫폼에 블록체인과 토큰 이코노미를 결합해 게임 내 자산 가치 보장과 사용자 친화적 서비스 제공, 개발자의 개발 환경을 개선하고자 한다.

위믹스는 자산 관리를 위해 블록체인을 결합한 구조로 설계됐다. 서비스 체인, 퍼블릭 체인, 브리지 체인으로 이뤄져 있다. 서비스 체인은 게임 디앱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거래를 수행한다. 높은 확장성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거래를 처리하도록 프라이빗 체인을 사용한다.

플랫폼상 게임과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병렬적으로 늘어나는 멀티 체인 구조이기 때문에 확장성 걱정이 없다는 게 위믹스의 주장이다. 퍼블릭 체인은 자산 관리 역할을 수행한다. 브리지 체인은 서비스 체인과 퍼블릭 체인에 존재하는 자산 거래와 전송을 담당한다.

위믹스 운영사인 위메이드트리의 모회사 위메이드는 20년 이상의 글로벌 게임 개발 경력을 갖고 있다. 또한 ‘미르의 전설’ 같은 히트작들을 통해 전 세계 6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10개 이상의 회사가 위믹스에 자본을 투자하기도 했다.

또 위믹스 측은 기존 게임 플레이어에게 익숙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낮은 진입 장벽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사용자들은 지갑 만들기, 계정 활성화, 게임 연결 등 복잡한 단계를 거치지 않고 구글 이메일 인증만으로 쉽게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위믹스는 2021년에 특히 더 주목을 받았다. 첫째, 카카오의 클레이튼과 손잡고 대세가 된 게임 NFT 사업에 진출하기로 발표했기 때문이다. 둘째, 위메이드가 국내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인수전에 참전했기 때문이다. 그 영향으로 한때 위믹스 가격이 급등했다. 위메이드 측은 빗썸 인수전 참전에 대해 “자세한 입장은 밝힐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위메이드가 넥슨과 함께 빗썸 인수전에서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경쟁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향후 위믹스의 가격에는 빗썸 인수전의 결과가 상당히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일각에서는 위메이드의 부실한 경영 실적을 근거로 위메이드가 빗썸을 인수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위믹스 투자에 주의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위믹스는 빗썸, 비키 거래소에서 구입할 수 있다.

# 페이코인
업비트는 11일 공지를 통해 페이코인 등 5개 코인의 상장 폐지를 전격적으로 결정했습니다. 상장과 마찬가지로 상폐도 거래소측이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 외부에서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페이코인 상폐 결정은 이후에도 논란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편집자 주)

페이프로토콜은 2019년에 출시된 통합 결제 서비스업체 다날이 만든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이다. 페이코인은 페이프로토콜의 암호화폐다. 페이코인은 다날의 20년 노하우가 담긴 결제 시스템과 블록체인 기술의 결합을 통해 다양한 환경에서 이용 가능한 새로운 결제 수단을 제공하고자 한다. 또 높은 수수료, 느린 정산 주기 등 기존 결제 시장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암호화폐 실물 결제 서비스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페이프로토콜은 리눅스 재단에서 만든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이라는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 네트워크는 기업용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위한 오픈소스 프로젝트이다. 페이프로토콜은 해당 기술을 이용했기 때문에 기업은 해당 기술을 이용해 자신의 사업에 맞는 상품을 만들 수 있다. 또한 거래 데이터를 비밀리에 보관, 관리할 수 있다.

다날은 페이코인 외에 다양한 가상 자산 결제를 지원하고자 한다. 실제로 2021년 다날은 국내 기업 중 가장 먼저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페이팔의 선례를 따른 것이다. 그 덕분에 페이코인은 2000% 급등한 바 있다.

또 페이코인은 사용자의 결제 이력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제공해 사용자의 지속적인 플랫폼 이용을 유도한다. 또한 금융 인프라가 낙후된 개발도상국 등 국가를 중심으로 별도의 인프라가 없어도 결제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다날은 페이코인의 가상 자산 기반 결제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급 결제를 비롯한 송금, 대출, 수탁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페이코인의 장점은 넓은 사용처이다. 페이코인으로 결제 가능한 상점은 6만여 개에 달한다. 페이코인을 통해서 소비자는 세븐일레븐, 도미노피자, KFC, 매드포갈릭 등에서 음식값 등을 결제할 수 있다. 이 같은 폭넓은 사용처 덕분에 누적 이용자 수는 150만 명을 넘어섰으며, 누적 거래 건수는 100만 건을 돌파했다. 페이코인은 플레이댑 등과의 사업 제휴를 통해 NFT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페이코인은 코인원, 업비트 등의 거래소에서 구입할 수 있다. *코인 투자 가이드 북 ‘핫코인100’에 소개 된 국내 코인에 대한 기사는 [핫코인100](상) 온더, 아하, 논란의 아로와나, [핫코인100](하) 밀크, 보라, 그리고 썸씽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