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중국의 대표적인 핀테크 및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 디지털 위안 개발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앤트그룹은 2020년 중국이 디지털 통화의 공식 시험 운영을 시작하기 전인 2017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디지털 위안 개발 작업을 시작했다.

2019년 6월에는 중국 디지털통화연구소가 앤트의 모바일 앱 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자체 디지털 위안 앱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그룹은 2020년 7월부터 중국 디지털 위안 공식 테스트를 시작해 그해 말 상하이에서 디지털 통화 시험 운영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텐센트는 2018년 2월부터 CBDC 테스트를 시작해 그해 말까지 전문가들로 디지털 위안 팀을 구성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 회사 대변인은 텐센트가 인민은행의 디지털 위안 프로젝트에 처음부터 참여했으며, 시험 운영 과정 전반에 관여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거대 기업인 화웨이와 전자상거래 플랫폼 JD.com 같은 다른 기업들도 디지털 위안 개발에 참여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스마트폰 최초로 디지털 위안을 위한 하드웨어 지갑을 탑재했으며, JD.com은 2020년 말 디지털 위안을 수용한 최초의 온라인 플랫폼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