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25일(현지시간) 큰 폭 하락한 가운데 비트코인에 회사 자산을 투자한 이른바 비트코인 테마주 주가가 급락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기술업종 전반이 압박을 받았지만 비트코인 테마주들의 낙폭이 특히 커서 눈길을 끌었다.

뉴욕 시간 오후 3시 35분 테슬라 주가는 8.65% 하락했고 스퀘어 주가는 5.35% 떨어졌다. 며칠 전 비트코인에 약 10억달러를 추가 투자했다고 밝힌 마이크로 스트래티지 주가는 10% 넘게 후퇴했다.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지는 않았지만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페이팔 주가도 거의 5% 하락했다.

이들 유명 기업들의 비트코인 투자 및 매매 서비스 지원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비트코인 랠리의 주된 요인 가운데 하나로 지적돼 왔다는 점에서 비트코인 테마주들의 급락에 대해 비트코인 투자자들도 경계심을 지닐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