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기소된 리플(Ripple)이 입장을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리플은 공지사항을 게재하고 “현재 공개된 내용은 모두 SEC 측의 주장”이라며 “사실 입증을 위해 법원에 답변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플은 동명의 암호화폐 리플(XRP)을 발행하고, 시장에 유통하고 있다. SEC는 XRP를 증권이라고 해석하고, 리플은 미등록 증권을 판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리플은 “SEC의 기소는 리플을 포함한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위협”이라며 “이로 인해 리플 회사와는 무관한 XRP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이어 “SEC는 시장 불확실성을 심화시키고, 그들이 보호해야 할 투자자에게 더 큰 손해를 입혔다”고 강조했다.

기소에 굴하지 않고 운영을 이어간다는 게 리플의 설명이다. 미국서 거래되는 XRP는 소량이라는 입장이다. 또 대다수 XRP는 영국, 싱가포르, 일본, 스위스 등 암호화폐 규제가 마련된 국가에서 거래되고 있어 문제없다는 해석이다.

리플은 이번 소송을 계기로 신임 SEC 지도부와 협력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SEC는 최근 엘라드 로이즈먼(Elad Roisman) 신임 위원장을 선임한 바 있다. 리플은 “규제에 협력하겠다는 리플의 입장은 변함없다”고 덧붙였다.


리플 소송을 담당한 뉴욕 남부 지역 법원은 내년 2월 22일로 재판 일자를 확정했다. 첫 변론 준비일에는 리플과 SEC 양측 모두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디센터 노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