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네이버 라인이 디앱을 추가하고 가상자산 대출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블록체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7일 라인은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라인 블록체인(LINE Blockchain)’을 도입한 이후 처음으로 외부 디앱 8개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라인에 발표한 디앱으로는 ▲ 모바일 RPG 게임 ‘나이트 스토리(Knight Story)’ ▲ 온라인 계약 서비스 링크 사인(linksign) ▲ 소셜미디어 ‘어팬(aFan)’ ▲ MMO 전략게임 ‘리그 오브 킹덤즈 for LINE Blockchain’ ▲ 동전 푸쉬 게임 ‘크립토도저(CryptoDozer)’ ▲ 소셜 노래방 앱 ‘썸씽(SOMESING)’ ▲ 비디오 스트리밍 플랫폼 ‘쎄타티비(Theta.tv)’ ▲ 스포츠 게임 ‘크립토 스포츠(Crypto Sports)(가칭)’ 등이 있다.

나이트 스토리와 링크 사인은 지난 달 30일 출시됐다. 나이트 스토리는 블록체인 게임 개발 회사가 비스킷랩스(Biscuitlabs)가 개발한 모바일 RPG 게임으로, 플레이어는 기사가 되어 기사가 되어 애완동물과 함께 전투를 하면서 아이템을 수집하고 조합하여 장비 아이템을 만들어 강화할 수 있다. 게임 아이템은 모두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Non-Fungible Token) 아이템으로 플레이어 간에 아이템을 교환하거나 판매할 수 있다.

링크 사인은 법률 테크 기업 코메이크(Comake)가 개발한 AI·블록체인 기반의 전자 계약 서비스이다. 계약서 작성, 내용 검토 등 전반적인 계약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할 수 있는 올인원 플랫폼이다. 블록체인 기술로 계약 문서의 위 · 변조를 방지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어팬과 리그 오브 킹덤즈는 이달 중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커먼컴퓨터(Common Computer)가 제공하는 ‘어팬(aFan)’은 블록체인 기반의 제작자와 팬을 연결하는 소셜 미디어로 이달 초 출시된다. 유저는 사진작가, 일러스트레이터 등의  크리에이터의 컨텐츠 제작 및 활동을 지원할 수 있다. 팬과 크리에이터는 토큰 ‘팬코(Fanco)’를 통해 기존의 ‘좋아요’와 댓글 이상의 상호 교류할 수 있다.

‘리그 오브 킹덤즈 for LINE Blockchain’는 블록체인 게임 개발 회사 노드게임즈(NOD Games)가 개발한 MMO 전략 게임 ‘리그 오브 킹덤즈’의 일본판으로 이달 말 출시될 예정이다. 왕국을 건국하고, 연맹과 전쟁을 통해 영토를 넓혀 대륙의 패권을 다투는 게임으로 플레이어는 게임 내에서 보유한 자산을 블록체인 아이템 토큰으로 전환하여 소유하고 거래할 수 있다. 리그 오브 킹덤즈는 향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플레이어가 게임의 방향성 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도 선보일 예정이다.

‘크립토도저(CryptoDozer)’와 ‘썸씽’, ‘쎄타티비’는 올해 내로 출시될 예정이다. 크립토도저는 블록체인 게임 개발 회사 플레이댑(PlayDapp)이 개발한 동전 푸쉬 게임이다. 동전을 나란히 줄 세워서 30개 이상의 도저 돌(Dozer Doll)을 얻을 수 있고, 인형을 조합하여 팬시 돌(Fancy Doll)을 획득할 수 있다. 인형을 강화해 게임 플레이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다.

썸씽은 엔터테인먼트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멜벤처스(Emel Venture)가 개발한 노래방 앱이다. 언제 어디서나 혼자 노래하거나 전 세계의 친구들과 듀엣할 수도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응용한 최초의 노래방 앱이며 보상 시스템을 통해 유저에게 자신이 부른 노래에 대한 보상을 제공한다.

쎄타티비는 비디오 전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쎄타 랩스(Theta Labs, Theta Network)가 개발한 e-스포츠 전문 비디오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유저는 콘텐츠를 시청하고 대역폭을 다른 시청자들에게 공유함으로써 보상을 받는다. 유저는 특정 크리에이터를 구독하고 후원할 수 있다.

‘크립토 스포츠(Crypto Sports)(가칭)’는 내년 이후 출시 예정이다. 악셀마크(AXEL MARK) 주식회사와 알트플러스(Alt Plus) 자회사 원스포츠(OneSports)가 공동으로 라인 블록체인을 이용하여 프로 스포츠 라이센스를 사용해 개발 중인 게임이다. 유저는 경기에 참가할 선수를 육성하고 선수들을 거래할 수 있다.

이날 라인의 가상자산·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주관하는 LVC 주식회사는 일본에 소유한 자사 거래소 ‘비트맥스’에서 가상자산 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비트맥스는 지난 달 자금결제법에 근거한 가상화폐 거래소 등록을 받아 이 서비스를 출시했다. 가상자산 대출 서비스는 사용자가 보유한 가상자산 비트맥스에 빌려주고 대출 수량과 기간에 따라 대차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이다. 대차 수수료는 대출한 뒤 다음날부터 매일 발생한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빌린 가상자산을 최대 7일 안에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가상자산 가격이 변동했을 때, 대출을 끝내고 조기에 매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라인은 “가격 변동 위험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