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이의준 테라 연구원이 “11월 테라 자체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예치 상품인 ‘앵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5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진행된 ‘코리아 디파이 로드쇼’ 둘째날 연사를 맡은 그는 ‘개방 금융의 미래와 대중화’라는 주제로 발표를 맡아 이를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앵커’가 기존 디파이와 다르게 “유동화된 스테이킹 포지션을 사용하며 인터체인으로 운영한다”고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앵커는 폴카닷 등 다양한 블록체인과의 협업을 통해 해당 프로젝트 자산을 사용할 계획이다.

앵커에서 대출자는 스테이킹 포지션을 담보로 테라 스테이블 코인을 대출할 수 있다. 테라는 현재 원화, 몽골 루크릭, 미국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한 상태이다. 앵커는 테라 코인을 예금 풀에 넣으면 투자자가 이자를 받아가는 구조로 개발되고 있다.

앵커는 단순히 투자자에게 이자를 제공하는 게 아니라 블록 보상을 통해 이자를 충당해 안정적인 이자율을 만들고자 한다. 이를 위해 이 연구원은 “캐시앱 등 다앙햔 분야의 파트너사와 협업해 프로토콜 외부 이용자들도 이용할 수 있게끔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앵커에서 다양한 체인을 이용하기 위해 다른 체인 자산을 테라로 가져오는 브릿지 솔루션도 개발하고 있다”며 “솔루션 이름은 ‘셔틀'”이라고 밝혔다. 그는 “셔틀을 하나의 검증인이 아닌 여러 검증인이 참여하는 탈중앙화 방식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또 “셔틀을 통해 인터체인을 형성해 디파이 허브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셔틀은 내년 1분기에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코슴와즘(COSMWASM)과 협업해 오는 10월 ‘콜럼버스-4’로 테라 메인넷을 업데이트할 계획도 발표했다. 해당 업데이트를 통해 테라에는 이더리움처럼 스마트 계약이 추가된다. 그는 “와즘 스마트 계약 모듈로 기존처럼 코드 코어를 뜯어고칠 필요 없이 스마트 계약 코드 수정만으로 다양한 디앱 생태계를 형성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모듈을 통해 “자사 스테이블코인과 디파이와 시너지를 이룰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