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미국 국세청이 모네로와 지캐시 등 다크코인을 추적할 수 있는 툴을 공모한다.

지난 달 30일 미 국세청이 공개한 요청서에 따르면, 해당 툴은 프라이버시 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와 같은 레이어-2 트랜잭션 포로토콜 등을 아우른다.

국세청은 “프라이버시 코인인 모네로, 지캐시, 대시, 그린, 코모도, 버지, 호라이든 등과 관련된 분산원장거래에 대해 연구조사하고 라이트닝 네트워크, 오미세고 등의 사이드체인 등 알고리즘을 통합해 이들을 추적할 수 있는 툴을 원한다”고 밝혔다.

모네로와 같은 프라이버시 코인은 발신자와 송신자 간의 거래내역을 추적하지 못하도록 일회용 주소를 만든다. 이런 특징 때문에 범죄에 악용돼 왔다. 국세청은 “프라이버시 코인을 추적할 수 있는 툴은 수사관들이 자산 거래를 추적할 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세청은 암호화폐 범죄 추적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올 초, 국세청은 의회에 가상화폐 규제 준수 확대를 위해 4054만 달러를 예산으로 편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근에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개발하고 있는 암호화폐 분석 툴에 구매 의사를 나타내기도 했다.

업계 의견을 듣기 위해 지난 3월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국세청은 업계 종사자들과 규제에 대한 해답과 암호화폐 과세에 대한 지침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모네로 등 다크코인은 ‘N번방 사건’으로 우리나라에서도 화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