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A: 2020 – 5 – 18

[글 = 토니 사가미: Weiss Ratings Editor]

인터넷이 없었다면 지난 한 달을 어떻게 보냈을까? 당신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나라면 사회적으로 그리고 직업상 완전 엉망이 됐을 것이다.

인터넷은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들, 직장, 그리고 학교와 계속 연결될 수 있게 해준 유일한 생명선이었다. 그리고 우리가 좋아하는 전자상거래 상점과 포장음식 레스토랑에서 주문을 할 때 인터넷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

나의 한 주간 생활에서 하이라이트는 두 살 된 손녀와 페이스타임을 이용해 채팅을 하는 것이다. 물론 페이스타임을 이용한 채팅이 사람을 직접 만나는 것만큼 좋지는 않지만 상당히 훌륭하다.

세계의 모든 할아버지들은 똑같이 느낄 것이다. 왓츠앱과 메신저의 1일 오디오/비디오 통화가 100% 넘게 증가하면서 페이스북의 사용량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인터넷에 감사하자.

우리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은 인터넷 접속을 당연시 한다. 하지만 수백만 미국인들, 특히 저소득층 미국인들도 똑 같다고 말을 할 수는 없다.

전국적으로 시행된 자택 대기 조치는 지금까지 논의되지 않았던 인터넷 불평등을 노출시켰고 보편적인 인터넷 접속 필요성을 입증했다.

나는 서부 워싱턴주의 야채 농장에서 자랐다. 내가 태어난 워싱턴주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같은 세계 최대, 그리고 가장 돈 많은 테크 기업들 일부가 자리잡은 축복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에 접속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수십만에 달한다.

가장 최근 미국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워싱턴주 주민 73만5000명(주로 가난하고 나이 든)은 집에서 인터넷을 이용하지 못한다. 그리고 또다른 50만명은 셀폰 데이터 플랜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디지털 편가르기에서 잘못된 진영에 속할 지불하는 비용

인터넷 접속이 안 되는 가정에서 사는 아이들에 대해 생각해 보자.

학교는 문을 닫았고 온라인 수업이 그들이 계속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불행하게도 인터넷 없이는 수업을 들을 수 없다. 많은 이런 아동들은 다른 학급 친구들처럼 학년을 모두 마칠 수 없기 때문에 유급하게 될 것이다.

학교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던 고등학교 3학년과 4학년 학생들은 지금 대학 입학원서를 내거나 재정 지원을 신청할 수 없다. 신청서는 우편으로 보낼 수 있지만 웹사이트에서 신청서를 프린트할 수 없다. 이런 학생들은 학교와 공공 도서관이 문을 열 때까지는 해당 웹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다.

집에 갇혀 지내는 노인들은 사회적 고립 하고만 싸우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일반 약과 처방약 주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인들로서는 일부 약품을 구하지 못할 경우 죽게 될 수도 있다. 많은 노인들은 안전 때문에 약국을 가지 않으려 한다. 그러나 인터넷 접속이 안 되는 노인들에게 다른 선택은 거의 없다.

그리고 원격 진료를 빼놓지 말아야 한다. 인터넷 서비스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행운을 빌어야 한다.

그리고 재택근무는 어떤가? 실업률이 대공황 시대 수준에 도달한 가운데 우리는 근로자들이 인터넷 접속이 안 돼 동료들이나 고객들과 연결될 수 없기 때문에 직장에서 쫓겨나는 사태를 결코 원하지 않는다.

이는 단지 집에서 인터넷 접속이 안 되는 개인들 뿐 아니라 미국 전역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들이다. 주정부와 지방 정부들이 도시 주변과 농촌 지역에 무료 와이파이 핫스팟 네트워크를 우선 구축하는 것이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이다.

민간부문과 제휴한 정부의 조치는 보편적 인터넷 접속을 가능케 하는 유일한 길이다. 지방 행정단위들이 새로운 5G 라이선스를 다루면서 저소득층과 농촌 지역에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게 만드는 것을 라이선스 발급 조건으로 만들어야 한다.

디지털 편가르기는 심각하다.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는 사람들은 모두 의료보건, 교육, 고용 기회를 포함해 초고속 인터넷 접속이 제공하는 혜택들을 놓치고 있다.

보편적 인터넷 접속은 모든 미국인들이 이 같은 현대의 혜택을 누릴 기회를 보장해줄 것이다.

그리고 이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점은 모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소중한 손주들과의 비디오 채팅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번역/정리 = 장도선 뉴욕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