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 3사와 삼성전자, 주요 금융기관이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전자증명 서비스 ‘이니셜’이 앱 스토어에 등록됐다. 이에 따라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이니셜 앱을 내려 받은 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니셜은 모바일 가입증명과 스마트폰 분실파손보험 등 이동통신과 연계한 인증 서비스를 포함, 대학졸업장과 같은 각종 증명서도 앱에 미리 발급받아놓은 뒤 필요할 때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블록체인 기반 전자증명에 간편 로그인 기능도 갖춰

이니셜 이용자는 주민등록증·학생증·사원증이나 은행계좌 현황 및 신용등급 등 각종 증명서를 이니셜 앱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이후 필요한 순간에 확인받아야 할 정보만 선택적으로 간편 제출할 수도 있다. 해당 전자증명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이뤄진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할 때 입력했던 아이디·비밀번호도 이니셜 앱 QR코드를 통한 간편 로그인 및 전자서명으로 대체할 수 있다.

#’이니셜 DID’ 회원사와 향후 행보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삼성전자·하나은행·우리은행·코스콤은 지난해 10월 ‘이니셜 DID연합’을 출범한 바 있다. 이후 NH농협은행·KB국민은행·신한은행·현대카드·우리카드·BC카드·삼성SDS·CJ올리브네트웍스도 이니셜 DID연합에 합류했다. 이외에도 코스콤·한양증권·KTB투자증권·케이프투자증권·DB금융투자 등 의 금융기관도 이니셜 DID연합 회원사다. 이 때문에 이번 이니셜 앱 참여 기관에 금융기업도 다수 포함됐다.

이니셜 DID연합 회원사들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모바일 증명서 발행, 위·변조 여부 검증, 관리를 할 수 있다. 또한 각사 필요에 따라 이니셜을 접목한 서비스도 만들 수 있다. 곧 금융권은 이니셜 기반으로 대출이나 보험금 신청 과정을 줄여 실시간 자격심사를 진행할 수 있으며, 삼성전자와 이통3사는 스마트폰 분실파손 보험 서비스에 이니셜을 활용할 수 있다.

한 이니셜DID 관계자는 “현재 컨소시엄을 함께 구성하고 있는 14개 기업이 함께 세부 서비스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며 “내달 중 협의를 마치고 공식 출시하면서 서비스도 첫 선을 보이게 될 예정”이라며 이니셜 서비스의 향후 일정을 간략히 밝혔다. 현재는 NH농협은행 임직원이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신분증이 개념증명(PoC) 형태로 탑재돼있는 상태다. 5월 중 앱이 공식적으로 출시되면 서비스 분야와 대상 기업이 확대될 전망이다.

박상혁 기자 park.sanghy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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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인디와의 전제 계약을 통해 게재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