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맥스가 지난 13일 디도스 공격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156개 계좌에 총 40.297 비트코인을 보상했다.

비트맥스는 13일 암호화폐가 폭락했을 때, 거래소 시스템이 일시적으로 마비된 적이 있다. 이로 인해 여러 암호화폐 관련 매체에서는 이러한 비트맥스 접속 불량이 암호화폐 폭락장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서 헤이스 비트맥스 대표는 비트맥스 블로그에 내부적으로 무슨 이유로 서버가 마비됐는지 파악하기 위해 24시간 내내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비트맥스는 13일 2시 16분와 12시 56분에 두 차례 디도스 공격을 받아 접속이 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비트맥스는 “디도스 공격은 시장 변동성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공격하길 기다렸던 봇넷에 의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 비트맥스의 서버가 마비됐던 이유는 데이터베이스 CPU, 내부 트래픽 대기열 문제 등이 있었다.

헤이스 비트맥스 대표는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는 안전하며 거래소가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진 부분은 비트맥스의 서버 마비에 대해 손해를 보상 받을 수 있을 것인지,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비트맥스가 일부러 서버를 마비시킨 게 맞는지였다.

비트맥스는 이더리움에서 계좌에 문제가 생긴 156개의 계좌를 확인했다. 이는 13일 2시 16분에 있었던 공격 때문에 주문이 늦게 처리됐기 때문이다. 비트맥스는 오류가 있었던 가격에 대해 확인했고, 총 40.297 비트코인을 환불했다.

그러나 환불받은 156명의 거래자 외 다른 비트맥스 투자자들 역시 환불을 받을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았다. 시애틀 헤클러(Seattle Heckler)라는 투자자는 비트맥스 공식 트위터 계정에 “비트맥스가 받은 공격에 상관 없이 가격이 폭락하는데 고객들에게 무엇을 해줬는가? 아무도 비트맥스가 받은 공격에는 관심 없다. 모두 비트맥스가 일부러 폭락장을 일으켰는지 궁금해한다”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헤이스 대표는 “우리가 일부러 서버를 마비시키고 하락장이 되도록 조작하는 것은 오히려 비트맥스에 손해가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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