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영국, 일본 등지의 6개 중앙은행들이 국제결제은행(BIS)와 공동으로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BDC) 연구 그룹을 결성한다고 21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연합, 영국, 일본, 캐나다, 스웨덴, 스위스 등의 중앙은행들은 각 지역에서 CBDC의 잠재적 사용 사례를 연구하면서 다른 참여 은행들과 그 내용을 공유하게 된다.

영국 중앙은행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CBDC 사용 사례, 국가 간 상호운용성을 포함한 경제, 기능 및 기술적 설계의 선택, 새로운 기술에 대한 지식 공유 등을 평가할 것이다. 특히 금융안정위원회와 결제 및 시장인프라위원회(CPMI)와 관련 기관 등과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 그룹은 BIS 혁신 허브의 브누아 쾨레 대표와 영국 중앙은행 총재 겸 CPMI 위원장인 존 커닐프가 공동 대표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들어 세계의 여러 중앙은행들이 CBDC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통화를 연구하고, 시험 운영에 나서기 시작했다.

이달 초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CBDC 개발을 위한 ECB의 노력에 대해 지지를 나타냈으며, 중국 인민은행은 최근 디지털 위안화의 최상위 단계 설계와 공동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