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연방 상원에 입성한 켈리 로플러 전 백트(Bakkt) 최고 경영자(CEO)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를 감독하는 농업위원회에 배정됐다고 더 블록 등 언론들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플러의 농업위원회 배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에선 ‘이해충돌(conflict of interest)’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로플러의 남편인 제프리 스프레처는 세계 최대 거래소 가운데 하나인 ICE의 설립자 겸 CEO며 ICE는 CFTC의 규제를 받는다.

로플러는 이 같은 우려와 관련, 월 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상원 윤리 규정을 철저히 지킬 것이며 필요하다면 사안에 따라 권한 행사를 회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백트의 초대 CEO를 지낸 로플러는 금년 1월 1일부터 조지아주를 대표하는 연방 상원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지난해 말 건강상 이유로 상원 의원직을 사퇴한 조니 아이작슨의 후임으로 로플러를 지명했다.

아이작슨의 임기는 2022년 말 끝나지만 로플러는 일단 올해 1월 1일부터 11월 보궐 선거때까지 상원의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그녀가 그 이후 계속 상원에 남기를 원하면 보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되어야 한다.

*이미지 출처: 트위터 (@SenatorLoeff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