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과 이란의 전쟁 발발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급등세를 이어가던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정부가 대 이란 군사 행동 대신 경제 제재 방침을 밝히면서 안정을 되찾고 있다.

8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전날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라크의 미군 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비트코인 가격이 8050달러에서 8300달러 선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특별 성명을 통해 이란에 대해 군사적 공격이 아닌 경제 제재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비트코인의 급등세가 가라앉고 8100달러 선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비트코인은 뉴욕시간 오후 2시45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0.2% 오른 8100.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인크립토는 지정학적 위기 상황에서 비트코인의 위험 회피 자산 성격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은 위험 헤지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일부 입증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