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디지털 통화들은 당분간 글로벌 교역에서 미국 달러가 차지하고 있는 중추적 역할에 도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기타 고피나트가 전망했다.

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그녀는 이날자 파이낸셜 타임스 기고문에서 암호화폐들은 “아주 흥미로운 가능성들”을 나타내지만 지배적인 글로벌 준비 통화로서 달러를 대체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와 글로벌 수용이 결여돼 있다고 밝혔다.

고피나트는 “결제 기술의 발전이 글로벌 준비 통화가 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에 관한 근본적 이슈들을 해결해주지는 않는다”며 “달러의 위상은 기관, 법률, 그리고 미국이 제공하는 것으로 비쳐지는 신뢰할 수 있는 투자자 보호에 의해 강화된다”고 설명했다.

*세계 준비통화 구성 비율 (2019년 3분기)

자료 출처: IMF

IMF에 따르면 달러는 2019년 3분기 현재 전세계 외환 준비고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달러에 이어 유로의 비중은 20%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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