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정은 기자] 세계 최대 IT박람회인 ‘CES 2020’에 삼성SDS을 비롯한 국내 스타트업들이 대거 참가해 자사 블록체인 서비스를 선보인다.

‘CES 2020’은 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나흘 동안 열린다. 올해 CES는 페이스북의 리브라를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대해 토론하는 비중이 전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

◆ 단독 전시룸 차린 삼성SDS… 한컴, 2년 연속 블록체인 선보여

삼성SDS는 올해 처음으로 CES 2020에서 단독 전시룸을 마련했다. 특히 이 전시룸에는 핵심 5개 기술 가운데 하나로 기업형 블록체인(Enterprise Blockchain)을 소개한다.

삼성SDS는 기업형 블록체인 플랫폼인 넥스레저(Nexledger)와 블록체인 거래 처리속도를 최대 10배까지 가속시키는 넥스레저 엑셀러레이터(Nexledger Accelerator)를 소개한다. 또 이를 활용한 자동차 부품 관리 모델도 새로 선보인다. 이는 자동차 회사와 서비스 업체 및 고객들이 블록체인을 통해 부품의 정품 여부, 출처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제품 품질을 보증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이를 구축하기 위해 삼성SDS는 인도 IT 기업인 테크 마힌드라, 미국 소프트웨어 회사인 페가시스템(Pegasystems)과 협력하고 있다.

삼성SDS 관계자는 “핵심 사업 분야로서 블록체인을 CES 2020에 포함했다”며 “이를 계기로 글로벌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글과컴퓨터그룹은 2년 연속 블록체인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는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의 연동플랫폼(Blockchain IoT Platform·BIoT)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출생 등록, 디지털 신분 증명, 학력 및 취업 이력 검증, 의료기록 관리, 디지털 자산 거래 등 블록체인과 접목해 일상생활에서 구현 가능한 서비스인 ‘라이프 블록체인’ 모델을 제시한다.

블록체인 관련 국내 스타트업들도 서비스를 선보인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센터 우수 보육기업 9곳이 CES 2020에 참가했다. 우수 기업에는 블록체인 기반 전자연구노트 시스템을 개발한 ‘레드윗’도 선정돼 CES에서 전시할 기회를 획득했다.

◆ 리브라 포함 ‘암호화폐’ 토론 비중 늘어  

블록체인뿐만 아니라 올해는 ‘암호화폐’에 대한 논의도 더 활발해진다. 페이스북을 비롯해 글로벌 IT 기업들이 금융 서비스를 펼치기 시작하면서, IT 박람회인 CES에서도 이를 다루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CES의 ‘디지털 머니 포럼 (Digital Money Forum)’에서는 핀테크(Fintech), 암호화폐(Crypto), 블록체인(Blockchain) 등을 키워드로 꼽았다. 전통 금융산업이 흔들리면서 기존 금융 서비스와 결제 및 통화 형태 등에 나타나는 구조적 변화들을 다룬다.

행사 첫 날 페이스북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리브라’를 다룬 토론이 열린다. ‘리브라 효과(The Libra Effect)’라는 주제로 단테 디스파르테(Dante Disparte) 리브라 어소시에이션 대변인과 마이클 케이시(Michael Casey) 코인데스크 콘텐츠 담당자 등이 참석해 미래 경제에 있어 리브라 역할 등에 대해 논의한다.

또 미국 최대의 모바일 은행 ‘뱅크모바일(BankMobile)’과 금융 및 기술 리서치 그룹인 에이트그룹(Aite group) 관계자 등이 모여 금융에 나타나는 디지털 혁명에 대해 토론한다. 뿐만 아니라 월스트리트 출신인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의 운영 총괄 이사 제닌 하이타워-셀리토(Jeanine Hightower-Sellitto), 미국 암호화폐 전문 투자운용사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의 자산 운영 담당자 캇 설리번(Kat Sullivan) 등이 참석해 시장에 대한 시각을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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