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대출업체 블록파이가 수수료 없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GUSD를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코인데스크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갤럭시 디지털과 윙클보스 캐피탈 등 여러 업체들의 지원을 받는 블록파이는 이날부터 사용자들이 그들의 계좌에 들어 있는 비트코인·이더리움·GUSD를 수수료 없이 매매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블록파이가 수수료 없는 트레이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수수료 이외 다른 수익 모델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블록파이는 사용자들의 트레이딩 데이터를 대형 암호화폐 기관들에 판매함으로써 수익을 얻게 된다. 또 대형 기관들은 블록파이에서 마켓 메이커(market makers)역할을 수행하면서 유동성을 제공하게 된다.

블록파이의 최고 경영자 잭 프린스는 “마켓 메이커들은 어떤 거래가 이뤄지는가에 대한 정보를 원한다. 그리고 주문 흐름  정보를 받기 위해 그들이 지원할 수 있는 최대한 많은 장소와의 관계를 맺음으로써 정보를 얻는다”고 설명했다. 블록파이는 데이터는 익명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린스는 이들 마켓 메이커의 일부는 이미 블록파이의 대출 비즈니스 고객들이며 서스케하나, CMT 디지털, 아쿠나 캐피탈 등 일부는 블록파이의 주주라고 말했다.

블록파이가 암호화폐 거래 비즈니스로 사업영역을 확대한 것은 고객 설문 조사 결과 블록파이 사용자들이 트레이딩 목적으로 블록파이 계좌의 암호화폐를 인출하는 경향이 있음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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