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주간 기준 2주 연속 하락한 데다 일간차트의 기술 지표가 약 한달 만에 처음 약세 전환되면서 비트코인이 8550달러선으로 후퇴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1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주 3%, 그리고 그 전주 2.6% 각기 내렸다. 게다가 지난 3주 연속 주간 종가(UTC 기준)가 3.5개월간 이어진 하락형 추세선을 넘어서는 데 실패했다.

출처: Coindesk. Created with TradingView

주간차트(위)는 비트코인이 3주 연속 하락형 추세선에서 저지당하며 고도가 낮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14주 상대강도지수(RSI)도 53.00 저항선을 넘지 못하고 계속 약세 영역에 머물고 있다. 14주 RSI의 53.00 ~ 55.00 범위는 2016년과 2017년 강세장 당시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수행했다.

비트코인 일간차트(아래 오른쪽)의 이동평균 수렴·발산지수(MACD)는 주말을 거치면서 약 한달만에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졌다. 이는 일간차트 지표가 약세 전환된 것으로 추가 하락 견해를 지지한다. 11월 7일을 기준으로 이전 9일간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수행한 200일 이동평균은 붕괴됐고 RSI 또한 50 아래로 후퇴했다.

출처: Coindesk. Created with TradingView

코인데스크는 모든 상황을 종합할 때 비트코인은 50일 이동평균(현재 $8552)을 시험할 가능성이 있으며 그 선이 무너지면 심리적 지지선인 8000달러가 노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비트코인이 거래량 증가를 수반하면서 현재 9335달러에 위치한 하락형 추세선을 뚫고 올라가면 강세 브레이크아웃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11일 오전 11시 48분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1.63% 내린 8742.58달러를 가리켰다.

*이미지 출처: 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