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조정 반등세 가능…그러나 단기 추세는 약세로 7500선까지 후퇴 예상돼
비트코인, 3.4% 상승한 8294달러…이더리움, 5.6% 오른 178달러
XRP 6.7%, 테더 0.04%, 비트코인캐시 4.9%, 라이트코인 4.4%, EOS 6.4%, 바이낸스코인 3.8%, 비트코인SV 7.5%, 스텔라 5.2%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30일(현지시간) 조정 반등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주요 알트코인 대부분이 급등세를 보였다.

비트코인도 3% 이상 상승하며 8200선 후반에서 움직였다.

톱10 코인 모두가 올랐고, 톱100은 82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8분 기준 8294.23달러로 전일 대비(24시간 전 대비) 3.36% 올랐다. 이더리움은 5.60% 상승한 178.05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6.69%, 테더 0.04%, 비트코인캐시 4.91%, 라이트코인 4.38%, EOS 6.41%, 바이낸스코인 3.84%, 비트코인SV 7.46%, 스텔라가 5.18% 급등했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206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67.5%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30일 오후 3시58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오름세를 견지했다. 이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10월물은 285달러가 오른 8320달러를, 11월물은 265달러 상승한 8345달러를, 12월물은 245달러가 전진한 8375달러를 기록했다. 원월물인 내년 3월물은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주말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오름세로 한 주를 출발했다.

비트코인도 3% 이상 오르며 8200선을 회복했다. 다만 거래량은 170억달러 수준으로 여전히 부진한 편이었다.

특히 시간이 흐르며 상승폭을 늘리며 주요 알트코인들은 급등세를 보일 정도다. XRP가 7% 가까이 오르며 강세를 나타내, 지난 주 폭락했던 주요 암호화폐들 중 강력한 반등세를 기록한 코인 중 하나가 됐다.

디크립트는 XRP의 이러한 상승세가 이날 리플의 아이슬랜드 기술 기업 알그림 인수를 발표한 것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지적했다. 리플은 이 회사를 통해 새로 구성되는 개발팀이 은행 및 다른 금융기관들의 국가 간 결제를 더욱 신속하게 할 수 있는 유동성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경우, 기술적 지표가 계속해서 약세를 보이고 있어 단기적으로 7500선까지 하락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추가 하락에 앞서 조정 반등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챠트상 비트코인은 더블 톱 브레이크다운을 확인한데다 상대강도지수도 50을 하회, 약세 견해를 지지하고 있다.

일부 챠트분석가들은 약세 요인들이 늘면서 현재 7070달러 수준인 200캔들 이평선까지 후퇴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아울러 이들은 조정 반등 랠리가 출현할 경우, 비트코인이 200일 이평선인 8415달러에서 강한 저항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봤다.

CCN 역시, 비트코인이 지난 주 8000달러 선 초반 범위에서 맴돌고 있을 때와 달리 새로운 주가 시작되는 시점까지 단기적인 회복세라도 9000-1만달러 범위로 반등하지 못함에 따라 단기 추세가 약세장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주요 지지 수준을 이전보다 더 낮게 설정하고 있다. 조시 레이저는 비트코인 시장 진입을 기다리는 매수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6천선 중반이 다음 강력한 지지선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뉴욕증시도 오름세를 견지했다. 다우지수는 0.36%(이하 잠정치), S&P500지수는 0.50%, 나스닥지수는 0.75% 상승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