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어제 밤 9시 49분경 대규모 자금 이동을 추적하는 웨일 얼럿(Whale Alert)이 1억7392만6274 개의 FTT(41억 달러 이상) 코인이 알 수 없는 지갑으로 이체됐다고 트윗해 투자자들 사이에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약 30분 뒤 FTX 거래소 설립자인 SBF는 “주의 : 오늘 몇 개의 FTX 지갑을 교체했다.(대부분 비유통 상태) 우리는 주기적으로 이 작업을 수행한다. 앞으로 몇 개 더 있을 수 있지만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는 트윗을 올렸다.

투자자들은 비유통 토큰을 임의로 전송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엄청난 가치의 토큰이 대량 이체됨에 따라 시장 붕괴를 우려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SBF의 해명으로 시장 붕괴를 우려하는 네티즌의 걱정은 일단 사라졌다.

그러나 투자자들 사이에서 또 다른 우려가 제기됐다. 일부에서는 만약 SBF가 1억7000만 개의 비유통 토큰을 자유롭게 전송할 수 있다면, 이것이 보안상 위험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은 아닌지, 심지어 거래소가 자기 주머니를 채우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제기했다.

일부 트위터리안은 FTX가 보이저 디지털의 자산을 14억 2200만 달러에 인수한 데 이어 셀시우스 인수 용도로 사용할 자금을 옮기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도 던졌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의 데이터에 따르면 FTT의 현재 최대 공급량은 약 3억5000만 개이고, 현재 유통되는 토큰은 약 1억3339만 개이며, 비유통 토큰은 약 2억1000만 개가 있다. 제기된 추가 의문에 대해 SBF와 FTX은 아직까지 반응하지 않고 있다.

FTT 코인은 FTX 거래소의 네이티브 토큰으로 코인마켓캡 시총 기준 9월 29일 오전 11시 현재 24위를 기록 중이고 개당 가격은 24.12달러다. 시가총액은 약 4조5400억원(32억2760만 달러)에 달한다.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전문 기자가 요약 정리한 핫뉴스, 블록미디어 카카오 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