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중국의 암호화폐 채굴 금지 조치 이후 급감했던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약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3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중국에서 암호화폐 채굴이 금지된 후 미국 등 다른 지역으로 이전한 채굴업체들이 작업을 재개하면서 채굴 난이도가 7월 17일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다.

비트코인의 채굴 난이도 상승은 채굴업자들에 의한 네트워크의 전반적인 컴퓨팅 능력 향상을 의미한다.

BTC.com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7월 중순 이후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채굴 난이도는 2회 연속 13.77%의 상승을 기록하면서 6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15테라해시(terahash)를 넘어섰다.

다음 난이도 조정은 8월 27일에 있을 예정이다. 이 시점에서 난이도가 15.63테라해시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중국에서 채굴업자들에 대한 단속이 시작되기 전 25 테라해시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이들이 작업을 중단하고 다른 지역으로 작업장을 옮기는 동안 급락했다.

과거 글로벌 해시레이트의 3/4까지 차지했던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 기여 비중은 현재 46% 가까이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중국 내 채굴업자들이 캐나다, 카자흐스탄, 러시아, 미국 등지로 이전해 최근 작업을 재개하면서 글로벌 해시레이트가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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