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아무 것도 하지 않을 때 모든 것이 이뤄진다.(do nothing, and everything will be done)”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중국의 무위자연(無爲自然) 사자성어를 인용하며 연준이 당분간 금리 인하를 시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3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연준이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감을 축소시킴으로써 채권수익률이 상승하고, 긴축 효과를 연장할 수 있다는 것.

연준은 현지 시간 1일 오후 2시 금리 정책을 발표한다. 파월 의장의 기자 회견도 예정 돼 있다.

연준은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예상보다 긴 기간 동안 고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달간 물가가 내려왔지만, 3% 대에서 고착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은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며 금리 인하 계획 자체를 늦추기로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 끈적한 인플레이션

올해 초부터 다시 나타난 인플레이션 압력은 연준이 예상한 시나리오와 다르다. 금리 인하를 예상했던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연준은 3월 회의에서 인플레이션 감소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다는 점을 인정했다. 금리 인하 전망도 수정이 불가피하다. 이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장기적 금융 조건을 강화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않았지만, 긴축 효과를 내는 것.

# 제롬 파월, 다시 매파로?

최근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2% 목표치로 빠르게 줄어들 것이라는 우리의 확신이 강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향후 금리 결정에 있어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으며, 경제 지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미국 금리 전략 책임자인 수바드라 라자파는 “인플레이션이 견고하게 유지되는 것은 연준이 결국 원하는 바”라고 말했다.

연준이 아무 것도 하지 않았지만, 채권수익률이 높아지고, 긴축 효과를 내면서 결국에 물가는 점진적으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 시장의 반응

이러한 연준의 입장 변화는 금융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기 채권 수익률은 상승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주식 시장과 경제 전반에 걸친 자산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달러 강세, 채권수익률 상승은 금과 비트코인 등 대체 투자 자산에는 불리한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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