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4억5000만달러(약 1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 기업과 블록체인 펀드가 공동으로 새로운 일본 엔화 표시 암호화폐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8일(현지시각) 블록체인 투자기업 그랜드쇼어 테크놀로지 그룹 등 기업들이 일본 엔화에 연동하는 새로운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랜드쇼어 테크놀로지의 공동 창업자 야오 용지 대표는 항저우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14억5000만달러 규모의 항저우 그랜드쇼어 펀드를 출범시켰다.

이 펀드의 파트너 기업들은 일본 은행과 협력해 2018년 말 또는 2019년 초 출시 예정인 스테이블 코인을 개발 중이다.

이들은 또한 일본 엔화에 이어 홍콩 달러화, 호주 달러화 등과 연계된 스테이블 코인 상품들을 연이어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래드쇼어 테크놀로지는 엔화 표시 스테이블 코인이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미 달러화 표시 스테이블 코인 테더(USDT)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야오 대표는 블록체인이 앞으로 3년에서 5년 내에 주류 기술이 될 것이라면서, 그 과정에서 신뢰할 수 있는 스테이블 코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