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3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톱10 코인 중 7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74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6460.47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84%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1.35% 하락한 202.75달러에 거래됐다.

리플(XRP)은 2.35%, EOS 0.32% 하락했으며, 스텔라는 0.36%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083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3.8%를 기록했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0월23일 오전 9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소폭 하락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0월물은 전날보다 20달러 내린 6375달러를, 11월물도 20달러 하락해 637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의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하락 종목들의 수가 증가하며 출발했다.

한때 6300 선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6400 선을 회복한 후 6500 선 재진입을 시도하고 있으며, 31억달러까지 감소했던 일일 거래량 역시 37억달러 수준으로 돌아왔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비트코인이 향후 수 주 동안 주요 저항선을 넘어서지 못하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는 일부 분석가들의 의견을 전했다.

‘알트코인 토로’라는 별명의 암호화폐 분석가는 “비트코인 가격이 11월1일에도 현재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해마다 마이너스가 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며 “시장이 부정적인 분위기로 2019년을 시작하는 상황을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회사인 ICE의 Bakkt 비트코인 선물 계약 개시 시점이 12월12일로 발표되면서 높아진 시장의 기대감이 비트코인 가격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