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코인시황] 암호화폐, 반등세 보여…비트코인, 7천선 회복

비트코인, 주말 ‘데드 크로스’에도 과매도 상황에 반등
비트코인, 1.6% 오른 7024달러…이더리움은 0.2% 상승한 384달러
리플 0.8%, 라이트코인 2.6%, EOS 1.8%, 스텔라 13.4%, NEO 0.5% ↑

(뉴욕=유용훈특파원) 미주 암호화폐 시장이 2일(이하 현지시간) 반등세를 보이며, 비트코인은 7000달러를 회복했다.

톱10 코인 모두가 상승했고, 톱100 코인 중 약 80%에 파란불이 켜졌다. 그러나 후장들어 상승폭은 줄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1분 기준 7023.48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59% 올랐다. 이더리움은 0.15% 상승한 384.39달러에 거래됐다.

이외에도 리플은 0.78%, 비트코인 캐시 1.72%, 라이트코인 2.62%, EOS 1.84%, 스텔라 13.42%, 카르다노 1.14%, NEO가 0.54% 전진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621억달러로 다소 늘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45.4% 수준이었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2일 오후 4시1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하락세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 선물가는 350달러가 내린 6985달러를, 4월물도 355달러가 하락한 6980달러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이 주말 ‘데드 크로스(50일 이평선이 200이평선 하회)’를 목격했지만 반등하며 7000달러를 회복했다. 과매도 상황이 비트코인 가격을 지지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30일 비트코인의 RSI는 과매도 영역인 30을 하회했고, 다음날인 31일 데드 크로스가 발생했지만 비트코인 가격에는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

시장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경우, 역사적으로 볼때 상대강도지수(RSI)가 과매도 영역인 30 이하로 하락할 경우 모두 반등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코인데스크는 주간 차트에서 비트코인이 6425달러의 단기 저점을 지키면서 7500~7600달러까지 반등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트코인이 단기 저점인 6425달러를 토대로 7100달러를 상향 돌파하면 7600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6425달러선이 붕괴된다면 6000달러를 다시 시험할 수 있지만 단기 과매도 상황에서 6425달러 선은 지켜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일부 시장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중기 전망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에 따르면, 암호화폐 트레이더인 닉 코테는 비트코인이 향후 수일내 7700달러선을 시험할 수 있으며, 이같은 모멘텀이 유지될 경우 8000달러로 회복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는 아마존의 약세와 무역전쟁 우려감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1.90%, S&P500은 2.23%, 나스닥지수는 2.74%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