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선임기자]암호화폐 기업 블록파이(BlockFi)의 자회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32개 주에 1억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월요일 감독당국이 밝혔다.

외신들에 따르면 블록파이는 SEC에 5000만 달러, 32개주에 총액 5000만 달러를 지불한다.

이는 투자자 보호와 시스템 리스크 등을 우려한 미국 규제당국이 암호화폐 산업을 규제의 틀속에 묶어두려는 전략속에서 이뤄졌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미국 증권법에 맞춰 암호화폐 기업을 규제하려는 전전략을 쓰고 있다. SEC는 더 많은 기업들이 선례를 따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SEC에 따르면 블록파이 렌딩 LLC는 규제기관에 등록하지 않고 이자부여 상품(BIA)을 제공해 관련 규정을 어겼다. SEC는 이 회사와 계열사들이 12월 8일 현재 미국 내 약 40만명의 투자자로부터 약 104억 달러의 자산을 유치해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록파이는 이에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블록파이는 “더 넓은 산업과 고객을 위해 규제의 명확성을 확보하는 선구적인 노력이다”고 이번 합의를 자평했다.

블록파이 CEO 잭 프린스(Zac Prince)는 “블록파이 일드, 새로운 크립토 이자 증권를 위해 SEC에 등록절차를 진행하려 한다”고 트윗했다. 기존상품이 아닌 대체상품을 내놓는 절차에 들어갔다.

그는 “기존 미국의 고객들과 해외 고객들은 그대로 기존 상품을 이용하면 된다”면서 “미국의 신규고객은 기존 상품을 이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새로 출시되는 상품을 이용해야 한다.

블록파이의 기존 상품은 사용자가 보유한 암호화폐를 연간 수익률 최대 9.25%에 대출할 수 있도록 했다. 3만 달러 상당의 USDT를 빌려주는 고객은 1년 동안 약 2,907달러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비해 미국의 은행 당좌예금 평균 금리는 0.03~0.06% 수준으로 같은 금액에 대해 각각 9달러와 18달러의 수익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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