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와 합동 군사훈련도 포함인지는 안 밝혀
美 “러, 우크라 인근에 병력 계속 증강…장기전 준비”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병력을 집결시키며 군사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러시아가 대규모 군사훈련 일부가 끝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대규모 군사 훈련 일부가 종료 임박했다고 보고했다.

쇼이구 장관은 푸틴 대통령에게 “일부 훈련은 종료 임박했고, 일부는 가까운 미래에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벨라루스에서 진행 중인 합동 군사 훈련이 포함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접경 벨라루스 지역에서 지난 10일부터 합동 훈련을 진행 중이며, 오는 20일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인근 지역에 병력 13만명까지 집결시킨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국방부는 러시아가 병력을 지속해서 증강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이 지상, 해상, 공중 러시아군 능력을 추가해 (침공) 방안 선택지를 계속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커비 대변인은 “지상에서 보병과 기갑 능력을 강화해왔고, 대공 및 미사일 방어는 물론 공군 공격력도 추가해왔다”며, 흑해에 대형 상륙함(LST)을 최소 6척 이상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속 능력을 강화해 전장에 장기간 머물 수 있도록 했다”며 “푸틴이 군대를 전방에 장기간 머물 수 있도록 하길 원하는 게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앞서 커비 대변인은 CNN에 출연해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국경에 병력을 증강시키고 있으며, 주말 사이에만 10만명 이상 병력을 배치했다”며 “숫자뿐만 아니라 갑옷, 보병부터 특수작전이나 미사일 방어까지 결합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우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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