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이건 분자위기다. 오일, 가스, 석탄, 구리, 알루미늄. 모든 것이 공급 부족이다.”

골드만삭스의 상품 리서치 해드인 제프 커리는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TV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30년 동안 각종 원자재, 상품시장을 분석했지만 이런 시장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원자재 공급 부족을 2008년 금융위기에 빗대 ‘분자위기(molecule crisis)’라고 칭한 것.

커리가 지적하는 가장 큰 문제는 상품 선물시장의 가격 구조다. 원자재 수급이 어렵다 보니 선물시장에서 만기가 가까운 것일 수록 가격이 더 높다.

통상 선물시장에서는 만기가 많이 남아 있는 것이 가격이 더 높다.(contango) 선물 계약 유지에 따르는 이자를 감안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정반대다. 커리는 현재 상품 선물시장의 왜곡 현상을 슈퍼 백워데이션(super-backwardation)이라고 말했다.

원자재를 확보하기 위해 트레이더들이 당장 다음달 만기가 도래하는 선물계약을 웃돈을 주고 사들이는 형국이다.

블룸버그 상품 현물 지수는 올해 최고점을 찍었다.

원자재 상품 선물시장의 가격 구조로 볼 때 가격이 최고조에 달한 후 시간이 갈 수록 상품 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오일 선물의 경우 3월 만기 가격은 91 달러가 넘는다. 9월 만기 가격은 83 달러, 내년 3월 만기 가격은 78 달러로 떨어진다.

상품 시장에서 향후 가격 흐름을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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