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디지털 자산 운용사 뉴욕 디지털 인베스트먼트 그룹(NYDIG)이 미국을 기반으로 하는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설립을 추진하고 나섰다.

지금까지 미국에서의 비트코인 ETF 설립 시도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해 한 건도 성사되지 못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NYDIG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ETF 설립을 위한 S-1 신청서를 접수시켰다고 이날 보도했다. 신청서에 따르면 NYDIG 트러스트 컴퍼니가 비트코인 ETF의 수탁 기관, 그리고 모건 스탠리가 지정판매 증권사(authorized participant)로 되어 있다.

모건 스탠리는 지정판매 증권사 자격으로 펀드의 자산, 공급과 수요, 그리고 기저 시장 상황을 반영하는 가격으로 펀드 주식을 일반에게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NYDIG 비트코인 ETF가 승인을 받게 되면 NYSE Arca 거래소에서 매매가 이뤄지게 된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ETF가 아직 설립되지 못한 것과 달리 캐나다 당국은 최근 비트코인 ETF를 승인해 기관투자자들이 파생상품을 거치지 않고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