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암호화폐 거래소 BTCC가 채굴 풀(mining pool)을 무기한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BTCC는 7일(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발표문을 게재하며 오는 30일을 끝으로 암호화폐 채굴 풀 BTCC풀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설립된 BTCC는 2014년부터 암호화폐 채굴 풀을 함께 운영했다.

그러나 BTCC는 발표문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수정하며 후회스러운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BTCC는 “BTCC풀은 오는 15일 채굴 서버를 모두 폐지할 계획”이라며, “이어 30일을 끝으로 모든 채굴 업무를 중단한다. 그러나 우리는 암호 자산과 블록체인 산업이 계속 개발되고 발전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이스트는 BTCC풀이 지난 4년간 운영되면서도 비트메인의 앤트풀 등과의 경쟁에서 밀린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BTCC 측은 채굴 풀을 폐지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비트코인이스트는 BTCC가 채굴 업무를 잠정 중단했을 뿐 BTCC풀 서비스를 다시 시작할 가능성도 여전히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