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페이스북의 스테이블코인 리브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주요 신용평가사에서 리브라를 긍정적으료 평가하는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5일(현지시간) CCN이 보도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Fitch)가 전날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앙집중형 토큰으로서 리브라의 잠재적인 장점은 일반 통화에 의해 완전히 지원되는 것이다.

또한 보고서는 암호화폐를 지배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디플레이션적 성격과 달리 리브라는 일반 통화의 지원을 통해 가격의 안정성, 투기적 성격의 회피, 그리고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의 열쇠인 가치의 교환과 저장 매개체로서 효용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CCN에 따르면, 피치는 리브라가 일반 통화처럼 광범위하게 기능할 것이라고 믿고 있는데, 궁극적으로 그것이 비트코인 보다 기능이 우수하다고 보는 이유가 된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는 “세계 17억 명의 성인 중 휴대폰을 보유한 10억 명과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5억 명이 은행 서비스에서 소외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리브라 협회는 은행계좌가 없는 이 인구를 거의 비용 없는 거래와 1달러 미만, 심지어 몇 센트의 비용으로 송금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CCN은 피치가 페이스북의 리브라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업계에서의 부정적 전망 등에 불구하고 이 모든 관심이 비트코인 가격을 치솟게 한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전했다.

또한 CCN은 만약 아마존, 넷플릭스 등 기술 대기업들이 암호화폐 사업을 개시한다면, 공급의 제한과 탈중앙화 된 성격의 비트코인이 어떠한 영향을 받을지 불분명하지만 순수하게 리브라에 초점을 맞추면, 그 반응이 긍정적일 수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