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중 바닥 형성되며 8천선 회복할 듯…거래량 저조시 단기 반등에 그칠 수도
비트코인, 3.1% 오른 7867달러…이더리움, 2.6% 상승한 250달러
XRP 4.8%, 라이트코인 12.2%, 비트코인 캐시 3.5%, EOS 4.5%, 비트코인 SV 6.2%, 스텔라 5% ↑…테더 0.03% ↓

[뉴욕=유용훈 특파원] 주요 암호화폐가 7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오랜만에 강력한 반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비트코인도 큰 폭으로 오르며 단숨에 7900선을 회복하고 8천선을 시험하고 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올랐고, 톱100은 91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17분 기준 7967.43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3.11% 올랐다. 이더리움은 2.59% 상승한 250.12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4.78%, 라이트코인 12.19%, 비트코인 캐시 3.47%, EOS 4.48%, 비트코인 SV 6.21%, 스텔라가 4.95% 전진했다. 테더만이 0.03% 내렸을 뿐이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558억달러로 늘었고,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5.3%로 낮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7일 오후 12시17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6월물과 7월물은 각각 390달러와 365달러가 상승한 8000달러와 7985달러를, 8월물은 445달러가 급등한 8075달러를, 원월물인 9월물은 420달러가 전진한 8080달러를 나타냈다.

상승세로 출발한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비교적 강력한 반등세를 견지하는 모습이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비트코인도 8천선 회복을 시험하고 있다. 다만 거래량은 200억달러 수준으로 강력한 편은 아니다.

이더리움과 XRP, 라이트코인, 비트코인 캐시, EOS 등 주요 코인들 모두 오름세며, 특히 라이트코인은 반감기를 앞두고 공급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 심리에 힘입어 12%나 폭등했다.

일부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이중 바닥 패턴을 형성하면서 8천선 위로 올라설 수 있고, 이후에는 8400선을 단기 목표로 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암호화폐 및 외환 전략가인 아유시 진달은 뉴스BTC 분석기사를 통해 비트코인이 7440달러에서 강력한 지지선을 만들어가는 것처럼 보이며 7500달러 위에서 많은 긍정적 신호들을 나타내고 있다며 만약 7950달러(약세 추세선)과 8천 달러선(저항선)을 넘어서면 강력한 회복흐름을 보여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인데스크도 유사한 분석을 내놓으며, 그러나 거래량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이같은 반등세가 단기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7432선(지난 4일 저점)이 붕괴될 경우 50일 이평선인 6915달러까지 추가 하락하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뉴욕증시도 이날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1.15%, S&P500지수는 1.24%, 나스닥지수는 1.76%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