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5거래일 동안 약 28억 달러 규모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을 약 8만5000달러에서 9만4000달러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이 중 아이셰어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가 13억 달러를 차지했다.
외신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IBIT는 현재 약 540억 달러의 시장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10월12일 거래량은 15억 달러에 달했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회장은 “IBIT가 10년 안에 세계 최대 ETF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해당 발언을 비트코인 표준 코퍼레이션 투자자의 날에서 공개했다.
# 미국 상장지수펀드 시장 노출로 BTC 재정 거래 기회 증가
현재 IBIT는 5935억 달러의 시장 가치를 가진 세계 최대 ETF인 뱅가드 S&P 500 ETF(VOO)에 비해 약 10분의 1 수준이다.
그러나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 블룸버그 시니어 ETF 애널리스트는 IBIT의 성장이 가능성을 염두에 두며, “IBIT가 VOO보다 더 많은 자금을 유치할 수 있다면 세계 최대 ETF가 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하루 평균 10억 달러 이상, 가능하면 30억~40억 달러가 유입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CME 비트코인 선물과 관련된 비트코인 ETF의 연간화된 차익 거래(베이시스 트레이드)는 최근 약 10%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 4월 초의 5%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지난주 CME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2000 BTC 증가했다. 이와 같은 흐름은 ETF 순유입 중 일부가 단순한 방향성 투자라기보다는 차익 거래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코인데스크의 제임스 반 스트라튼(James Van Straten)은 비트코인이 거시경제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대해 분석하며,” ETF 흐름이 금융 시스템 내에서 비트코인의 역할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