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서밋 4월15~16일 개최 확정… Web3·AI 융합 생태계 전방위 논의
[블록미디어] 일본 도쿄에서 열린 ‘팀즈 웹3·AI 서밋 2025’가 4월17일 이틀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행사에는 본 행사와 사이드 이벤트를 포함해 약 1만명이 참석했다. TEAMZ 측은 차기 서밋을 내년 4월15~16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서밋은 일본 정부와 대기업, 글로벌 VC와 스타트업이 참여한 가운데 △Web3 자본시장 변화 △AI 융합 서비스 △RWA(실물자산 토큰화) △보안 및 정치 응용 등 전방위 이슈가 논의됐다.
#디지털 수도 도쿄… 웹3·AI로 산업 구조 개편 시동
일정 첫 세션은 이리에 노부코(도쿄도 의회 의원, 토민퍼스트 부대표)가 발표자로 나섰다. 이리에 노부코 도쿄도의원은 도쿄시가 Web3와 AI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경제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요 방안은 △스타트업 허브 ‘도쿄이노베이션베이스(TIB)’ 운영 △국제 기술행사 ‘SusHi Tech Tokyo’ 정례화 △‘도쿄금융상’을 통한 증권형 토큰 지원 △AI 행정 활용 확대 등이다.
도쿄시는 “전통과 혁신의 융합”을 기치로 Web3·AI를 통해 유니콘 창출과 외자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투자 지형 재편… ‘품질 중심’ 자본 흐름 강화
VC 관계자들은 Web3 투자 시장이 2021년 이후 알트코인 침체, 밸류에이션 조정 국면을 거치며 “품질 중심의 자금 유입”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ETF 승인에 따른 기관자금 유입, 리테일 투자자들의 밈코인 선호 등 자금 흐름 양극화도 언급됐다.
일본은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SBI·MUFG 등 대형 금융사의 진출로 아시아 Web3 시장의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투자 방식은 토큰·지분 혼합형, 상장 후 OTC 및 스왑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
#대기업들, NFT·콘텐츠로 웹3 실험… UX·규제는 과제로
소니은행, KDDI, 라쿠텐, TV아사히, 그리(GREE) 등 일본 주요 기업들은 자사 웹3 전략을 공개했다. 소니는 IP 기반 감성가치 창출, KDDI는 ‘αU’ 브랜드를 통한 NFT 마켓 운영, 라쿠텐은 포인트 기반 Web3 지갑, GREE는 밸리데이터 사업을 언급했다. 다만 기업들은 “UX 장벽과 사내 부서 간 협업, 수익 모델 구축 등이 과제”라고 말했다.
보안 세션에서는 AI 기반 공격, DAO를 이용한 사회공학, 스마트컨트랙트 악용 등 최신 위협이 소개됐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일본 금융청의 보안 기준 강화와 스마트컨트랙트 감사를 통한 방어 전략이 강조됐다.
헬스케어 분야에선 IoT 기반 건강 데이터의 블록체인 기록, AI 분석 등을 통해 환자 중심의 데이터 소유 생태계가 제시됐다. 정치는 DAO 정당, 토큰 기반 펀딩 등으로 웹3 응용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웹3·AI는 인프라”… 정책 경쟁력 확보 시급
유이치로 타마키 일본국민민주당 대표는 “웹3·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닌 국가 전략”이라며 △암호화폐 분리 과세 △비트코인 ETF 허용 △레버리지 규제 완화 등 입법 추진 방침을 밝혔다. JVCEA 오다 겐키 회장은 “일본 시장 점유율이 한때 세계 절반에서 현재 1% 미만으로 하락했다”며 신속한 제도 정비를 촉구했다.
TEAMZ 서밋은 “웹3는 기술이 아닌 사회 시스템으로 진화 중”이라는 공감대를 확인하며 막을 내렸다. TEAMZ 양톈위 CEO는 “일본 문화와 기술의 융합 모델을 세계에 공유하겠다”며 내년 행사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