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신임 위원장 폴 앳킨스(Paul Atkins)가 디지털 자산 규제를 위한 ‘합리적이고 일관된’ 접근 방식을 약속했다.
앳킨스 위원장은 22일(현지시간) 취임식에서 “디지털 자산에 대한 확고한 규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내 임기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SEC의 방황을 멈추고, 의회가 정한 핵심 임무로 돌아가야 할 때”라며 △투자자 보호 △공정하고 질서 있는 시장 △자본 형성을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지난달 상원 청문회에서 그가 밝힌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다. 당시 그는 디지털 자산 규제 체계 마련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앳킨스 위원장은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인 2002년부터 2008년까지 SEC 위원으로 재직했으며, 이후 금융 컨설팅 회사 파토막 글로벌 파트너스(Patomak Global Partners)를 설립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1기 시절 경제 자문단에서도 활동했다.
SEC는 트럼프 대통령 재임과 함께 규제 기조에 변화가 나타났고, 최근 암호자산을 다루는 ‘크립토 태스크포스(Crypto Task Force)’를 출범시켜 관련 라운드테이블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SEC는 △규제 명확성 확보 △시장 참여자 의견 수렴 등을 목표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우호적 감독 체계를 구축 중이다.
한편, 앳킨스 위원장의 이 같은 기조는 이전 SEC 수장이었던 게리 겐슬러(Gary Gensler)의 엄격한 감독 정책과 대조적이다. 업계는 SEC의 이 같은 변화가 시장 안정성과 규제 예측 가능성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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