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우리는 이제 나이, 소득, 학력 등의 민감한 정보를 반복적으로 제출하며 스스로를 증명해야 하는 ‘정보 과잉’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모든 것을 공개하지 않고도 진실을 증명할 수 있다면?’이라는 고민은 현실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에 대한 해답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영지식증명(ZKP)이다.
영지식증명은 ‘증명하되 드러내지 않는다’는 기술로, 완전성, 건전성, 영지식성 세 가지 원리로 작동한다. 완전성은 참인 문장을 정직하게 증명할 수 있도록 보장하며, 건전성은 거짓 문장을 속일 수 없게 한다. 영지식성은 참이라는 사실만 확인할 수 있게 하여 정보를 보호한다.
ZK-SNARK와 ZK-STARK는 영지식증명을 실제로 구현한 기술로, 블록체인 환경에서 처리 속도와 개인정보 보호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ZK-SNARK는 짧고 빠른 증명을 제공하지만 초기 설정이 필요해 위험 요소가 있다. 반면, ZK-STARK는 초기 설정 없이도 안전하게 증명을 생성하며 양자 컴퓨터에서도 보안성을 유지할 수 있다.
ZK-SNARK는 프라이버시 코인 Zcash, 탈중앙화 거래소 Loopring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ZK-STARK는 Layer 2 플랫폼에서 사용되며, StarkNet과 StarkEx 같은 프로젝트는 다양한 분야에서 확장 중이다. ‘알리바바 동굴’ 이야기로 비유한 영지식증명은 ‘드러내지 않고도 진실을 증명하는’ 방법을 쉽게 설명한다.
결론적으로, ZK-SNARK와 ZK-STARK는 선택적 투명성이 요구되는 사회에서 데이터 보호와 신뢰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앞으로 영지식증명은 탈중앙화 시대의 디지털 신뢰 구조를 재편할 핵심 기술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2일, 12:29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