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저명 경제학자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 컬럼비아대 교수가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거듭 밝혔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6일 CNBC에 출연해, “나는 사실 암호화폐를 폐쇄(shut-down)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투명성 부족으로 인해 암호화폐는 더 효율적인 세계 경제를 만드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라면서 “투명한 플랫폼에서 어두운 플랫폼으로 돈을 옮겨 돈세탁과 같은 불법 금융활동을 만들어낸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암호화폐로 갈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암호화폐는 좋은 통화로서의 속성이 전혀 없는 반면 미 달러화는 그런 모든 속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티글리츠 교수는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투명한 금융 시스템을 대표할 전자 지불 메커니즘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스티글리츠에 따르면, 사람들의 지출과 관련된 실시간 데이터는 더 나은 규제 경제와 거시 경제 관리를 모두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