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바이낸스코인(BNB)의 가격이 최근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27일 코인게이프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바이낸스의 시장 조작 의혹과 내부 거래 문제에 더불어, ‘데스 크로스’ 패턴까지 형성되며 가격 하락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평가했다.
바이낸스코인 가격은 최근 시장 조작 의혹과 내부 스캔들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며 변동성을 보였다. 특히, 바이낸스 직원이 내부 정보를 통해 거래를 진행한 정황이 드러나 회사 운영의 투명성과 신뢰성에 타격을 입히고 있다.
# 바이낸스 시장 조작 의혹 확대
코인게이프의 분석에 따르면 BNB 가격 하락은 바이낸스가 특정 시장을 조작했다는 의혹과 맞물려 있다. 바이낸스는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플랫폼의 가격을 공격적으로 조작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블록체인 분석 결과 대규모 투자자가 솔라나(Solana) 블록체인의 JELLYJELLY 메모코인 가격을 조작하며 하이퍼리퀴드에 약 1500만 달러(220억 4,100만원) 규모의 손실을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낸스 월렛에서 JELLYJELLY 가격 조작에 필요한 자금이 조달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 과정에서 하이퍼리퀴드에 대한 경쟁 압박이 증가됐다는 의혹이 커졌다. 이런 상황은 과거 FTX 사건과 유사성을 보이며, 대규모 거래소들이 경쟁자를 겨냥한 시장 조작 행위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 내부 거래 스캔들로 신뢰 타격
바이낸스는 직원이 내부 정보를 활용해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으로 내부적인 타격을 입고 있다. 해당 직원은 BNB 체인에서 중요한 정보를 이용해 토큰을 구매했고, 이후 가격 상승으로 이익을 얻었다. 이에 대해 바이낸스는 직원을 즉시 정직하고 내부 거래 활동이 추가로 존재하지 않는지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바이낸스가 강조해온 운영의 정직성과 시장 관행에 대한 신뢰를 크게 훼손했다. 회사의 신속한 대처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은 바닥에 깔린 시장 조작 논란과 맞물려 더 큰 의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데스 크로스’ 등장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
BNB 가격은 현재 600달러 지지선과 672.5달러 저항선 사이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거래되고 있다. 50일 단순 이동평균선(SMA)이 200일 SMA 아래로 내려가며 ‘데스 크로스’ 패턴을 형성, 단기 시장 약세 신호를 보였다. 이 패턴은 추가적인 가격 하락을 지시할 가능성이 크다.
BNB 가격은 보도 시점 기준으로 618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당일 고점인 634달러 대비 2% 감소한 수치다. 또한, 지난해 12월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인 793달러 대비 21% 하락했다. 현재 상대 강도 지수(RSI)는 54.07로 중립을 유지하고 있지만, 추가 하락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RSI가 30 이하로 떨어질 경우 과매도 구간에 진입하며 추가 가격 하락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바이낸스와 관련한 부정적인 여론과 최근 의혹들은 시장의 상승 흐름을 억제하며 BNB의 비관적인 전망을 더하고 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