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성우]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버블맵(Bubblemaps)이 17일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온체인 데이터를 통한 상세 분석 결과를 통해 미국 대통령 트럼프의 영부인 멜라니아가 발행한 밈코인 MELANIA와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가 발행한 밈코인 LIBRA가 동일 팀에 의해 운영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1/ How $LIBRA was created by the same team behind MELANIA and other short-lived coins
Featuring new onchain evidence
A thread with Coffeezilla ???? ↓ pic.twitter.com/gNwj97KapF
— Bubblemaps (@bubblemaps) February 17, 2025
# 내부 거래와 스나이핑 활동 정황 확보
버블맵은 MELANIA의 스나이핑(sniping) 활동을 면밀히 분석하던 중, 한 주소(P5tb4)가 240만 달러 이상의 이익을 기록한 점에 주목했다. 이 주소는 이후 모든 이익금을 USDC 크로스체인 전송 프로토콜(CCTP)을 이용해 0xcEA 주소로 이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0xcEA 주소는 이미 MELANIA의 발행자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바 있으며, 자금 조달 트랜잭션 및 크로스체인 전송 기록을 통해 두 주소 간의 연결고리가 확인되었다.
# LIBRA 발행자에게 자금 지원… 계속되는 다른 밈코인과의 연관성 및 추가 의혹도
더욱 주목할 점은, 몇 주 후 0xcEA 주소가 LIBRA의 발행자에게 자금을 지원한 사실이다. LIBRA의 발행자는 이번 사건과 연관된 인물로, 약 8,700만 달러의 현금화 이익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추가 조사 결과, 0xcEA 주소는 여러 다른 주소를 통해 LIBRA의 스나이핑에도 관여, 약 600만 달러의 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와 유사한 내부 거래 행위는 MELANIA에서도 확인되었으며, 이들 활동은 명백한 내부자 거래 및 시세 조작(pump and dump)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또한, 0xcEA와 연계된 다른 토큰 론칭 사례로는 △TRUST △KACY △VIBES △HOOD 등이 있으며, 이들 역시 급격한 가격 상승 직후 하락하여 투자자들에게 큰 피해를 준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
# 의혹의 배경과 시장 반응…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 없어
이번 분석 결과는 일종의 내부자 거래로 해석되고 있다. 내부 정보를 활용하여 자사 토큰을 미리 매수한 후, 시장에 내놓음으로써 막대한 이익을 챙긴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공정 거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버블맵이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MELANIA와 LIBRA를 비롯한 여러 토큰 론칭 프로젝트의 배후에는 동일한 인물 또는 팀이 존재하는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일부 업계 관계자는 킵 프로토콜(KIP Protocol), 켈시어 벤처스(Kelsier Ventures), 헤이든 데이비스(Hayden Davis) 등 여러 이름이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증거나 공식 입장은 없는 상태다.
이번 온체인 증거 분석은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내부자 거래 및 시세 조작 의혹에 새로운 불씨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관련 정보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향후 추가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관련 당국의 개입 및 규제 강화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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