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블록체인 기반 베팅 플랫폼 어거(Augur)가 플랫폼 업그레이드의 일환으로 메이커다오(MakerDAO)의 스테이블코인 다이(DAI)가 지원하는 방식을 도입했다고 1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어거는 지금까지 플랫폼 거래에 이용돼 온 이더리움에 비해 다이를 도입하면 거래의 변동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어거의 첫번째 버전에서 이더리움의 지원을 받는 계약을 통해 신뢰를 높일 수 있었다면, 두번째 버전에서는 기존 계약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ERC20 토큰 이용의 확대 대신 다중 담보 방식의 다이토큰으로 지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급증한 스포츠 도박 사이트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는 암호화폐 기반 도박 플랫폼의 인기를 반영하고 있다.

지난 2월 초 벌어진 미 프로풋볼리그(NFL) 챔피언 결정전 2019 슈퍼볼(Super Bowl) 경기를 앞두고 어거 플랫폼에서는 뉴햄프셔 패트리어츠와 LA 램스 중 승자를 예측하는 게임이 진행됐다.

어거의 사용자 친화적인 베타 서비스 버전으로 공개된 게서(Guesser)에서는 누구나 몇번의 클릭 만으로 암호화폐 이더리움(ETH)을 걸고 스포츠 도박에 참가하도록 해 인기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