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90% 가까운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부정확한 거래량 보고를 하고 있다는 새로운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암호화폐 거래 분석 플랫폼 더타이(The Tie)가 전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97개 거래소 중 대다수 거래소가 제시하는 거래량이 사실과 다를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번 조사는 바이낸스, 크라켄 등 유명 거래소들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진 거래소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조사 결과에 대해 더타이 측은 “전체적으로 조사 대상 거래소 중 87%의 거래량이 의심스러우며, 75%는 어떤 형태로든 의심스러운 활동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상위 100대 거래소들의 방문당 거래량 평균을 내면 실제 일일 거래량은 21억달러로 추산되는데, 이들이 보고하는 평균 일일 거래량은 159억달러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해 3월에도 이와 비슷한 문제가 제기되는 등 거래소들의 허위 거래량 보고 의혹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