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 달러화에 의해 100% 지원된다는 스테이블 코인 테더(Tether)의 설명이 사실과 다를 수 있다는 주장이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또 다시 제기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더는 그동안 보유하고 있는 USDT토큰이 실제로 각 미화 1달러의 가치와 같다는 사실을 보장해왔다.

이에 대해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해 12월 테더의 그러한 주장이 사실과 다를 수 있다는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이후 테더가 웹사이트에 게시한 설명에서는 모든 테더는 100% 자사의 적립금에 의해 지원되고 있는데, 여기에는 전통적인 통화 뿐 아니라 제3자에 대한 대출, 채권, 제휴기업의 자산 등이 포함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테더 측이 제휴기업의 자산이라고 언급한 부분에서 제휴기업은 테더와 스테이블 코인 사업을 공동으로 하고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피넥스(Bitfinex)라고 설명했다.

테더의 이러한 입장에 대해 소셜 미디어 레딧(Reddit)의 암호화폐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테더의 USDT가 미 달러화가 아닌 다른 것의 지원을 받는다면 전체 스테이블 코인의 합법성을 훼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이용자는 테더의 상황을 간단히 말하면, “다수의 제3자들에 의해 지원을 받아 시장을 움직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 문제에 대해 테더 측에서 공식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