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일본에서 2018년 한해 동안 암호화폐를 이용한 자금세탁 의심 신고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28일(현지시간) 외신들이 일본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서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자금세탁으로 의심되는 거래를 신고한 건수는 7000건 이상으로 2017년 9개월 동안의 669건에 비해 열 배 이상 증가했다.

일본 당국은 2017년 4월부터 암호화폐 거래소 사업자들에게 불법적인 자금 이동이 의심되는 거래를 신고하도록 의무화 했다.

이 규정에 따라 2017년 4월부터 12월까지 신고 건수가 669건에 불과했으나 2018년 12개월 동안 신고 건수는 7096건으로 급증했다.

이처럼 거래소들에 의한 자금세탁 의심 신고가 증가한 것은 일본 내에서 전체적으로 불법 자금거래 신고가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에 따라 일본 사법 당국은 자금세탁 등 불법 거래 혐의 단속을 위해 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AI) 기술 분야 전문가 양성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