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규제와 기술적 문제로 인해 전통적인 금융과 암호화폐 시장은 항상 분리된 상태로서,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주식 및 투자상품들과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커런시닷컴(currency.com)은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높은 레버리지와 낮은 진입장벽을 보장하는 암호화폐 친화적인 투자 플랫폼 ‘비트멕스오브스톡(Bitmex of Stocks)’을 런칭시켰다고 31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이 보도했다.
이 플랫폼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식, 가스, 원유, 나스닥 100 등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통용되는 금융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는 사이트로부터 초대를 받은 약 1000명의 투자자들만 이용할 수 있는데, 대기자 명단에 11만명 이상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커런시닷컴의 CEO 이반 고완은 대기자 중 70% 이상이 유럽, 일본, 한국의 투자자들이며, 현재 미국인들은 이용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가격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에 비해 하루 몇 포인트 이상 움직이지 않는 주식시장은 지루해 보일 수 있는데, 이 플랫폼에서는 레버리지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투자의 재미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즉 일반 주식에 대해서는 20배까지의 마진 거래가 가능하며, 다른 자산들은 최대 100배의 레버리지를 허용하고 있다.
고완은 이러한 레버리지 폭으로 인해 투자의 위험성도 지적할 수 있지만 플랫폼의 고객 보호 시스템이 고객의 부채 발생을 예방하며, 기본 자산이나 파생상품을 커런시닷컴이 직접 구매하는 방식이라 거래자의 활동에 제한이 있는 등 안전정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