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암호화폐는 하락해도 근간인 블록체인 기술은 계속 적용될 것이며 번영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EWN(Ethereum World News)은 JP모건의 보고서를 인용해 암호화폐 하락과 상관없이 블록체인 기술은 계속 적용돼 나갈 것이라 주장했다.
 
암호화폐가 급락을 반복하자 일각에서는 블록체인도 사라지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반면 JP모건은 블록체인이 세계 산업의 발전을 이끌 중요한 기술로 여겼다.
 
JP모건의 국제 연구 책임자인 조이스 창(Joyce Chang)은 “블록체인은 국제 지불 시스템을 변경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개선하려는 것”이라며 “무역 금융을 중심으로 3~5년 내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 말했다.
 
창이 이끄는 JP모건의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 중심의 블록체인 시스템은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잠재성을 가졌다. 그러나 블록체인의 적용은 금융과 은행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창은 거래를 검증하고 기록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암호화폐들이 사회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더라도 개발 자체가 유익한 것이라 말했다.
 
창은 다만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주류 시스템에 적용되는 것에 대해서는 확장성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암호화폐는 확장성, 통일성, 효율성 및 규제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창은 하락장에 대한 책임의 일부를 규제당국에게 돌렸다. 규제당국이 암호화폐를 제도권으로 들어오는 것을 어렵게 했다는 주장이다. 또한 그는 블록체인의 가야할 길을 제시하며 암호화폐와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규제 문제를 당장 해결하기 어렵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분리해서 볼 필요가 있다”면서 “블록체인은 성장을 거듭해 왔으며 성공적인 유즈케이스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한편 창의 주장은 현재 한국 정부의 기조와 일치한다. 정부는 블록체인 기술은 적극 육성하는 한편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지양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정부가 시범으로 운영하는 블록체인 사업은 암호화폐를 발행하지 않는 프라이빗 블록체인 형태로 진행되고 있으며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해서는 우회적인 방법으로 가상계좌 발급을 사실상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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