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Z캐시의 네트워크 해시율(hash rate)이 이달 10일 이후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급상승했지만 그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크립토슬레이트(Cryptoslate)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트인포차트(BitInfoCharts)에 따르면 12월 10일에서 18일 Z캐시 난이도(difficulty)는 2.1GH/s에서 3gh/S로 42%나 치솟았다. 채굴 난이도 역시 그에 따라 조정되면서 에퀴해시(Equihash) 채굴자들 사이에 일부 우려를 초래했다.

WhatToMine의 비교 데이터 기준으로 에퀴해시 알고리즘에서 Z캐시 채굴이 가장 수익성 낮은 코인 가운데 하나일 수 있음을 감안할 때 지금 전개되는 상황은 궁금증을 낳는다. Z캐시의 수익성은 가장 이상적 선택인 호라이즌(Horizen:ZEN)에 비해 겨우 80% 수준이다.

크립토슬레이트는 Z캐시 네트워크 해시율의 가파른 상승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이는 보다 앞선 기능의 ASIC(주문형 반도체) 사용 확산, 아니면 그 보다 대규모 채굴업체들이 Z캐시 채굴을 위해 돌아오고 있음을 가리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Z캐시가 전체 에퀴해시 채굴에서 거의 92% 비중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채굴자가 다른 코인에 들어가게 되면 채굴 난이도를 급격히 올려 수익 감소라는 결과를 낳게 된다. 그러나 Z캐시 채굴의 경우 초대형 채굴자도 난이도 레벨을 완전 혼란에 빠뜨리지 않고 네트워크에 진입할 수 있다.